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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주)코씨드바이오팜,"국내를 넘어 세계로"-세종경제뉴스

  •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6-05-25 17:02:34 | 조회: 2,923
  • 세종경제뉴스, 정준규 기자 geminicjk@hanmail.net
    (주)코씨드바이오팜,"국내를 넘어 세계로"
    기사입력 2016.04.19 18:03
     
    ▲오송 첨복단지에 위치한 '코씨드바이오팜' 사옥

    [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한류열풍을 타고 우리나라 제품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중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화장품을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화장품의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 내에서는 물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류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화장품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있다. 오송 첨단의복합단지에 자리한 '코씨드바이오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리나라 화장품 원료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코씨드바이오팜'.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코씨드바이오팜'을 만나보자.

     

    ▲2014년, 오송에 새 둥지를 튼 박성민 대표

    "그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코씨드바이오팜이 처음 둥지를 튼 건 지난 2006년. 자본금 천만 원, 26평방미터(8평)남짓한 충북대 후문의 작은 사무실에서 코씨드바이오팜의 역사가 시작됐다.그 후 6년 뒤, 당시 우수한 연구여건을 갖춘 제천 전통의학산업센터로 이전하면서 회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코씨드바이오팜 박성민 대표는 그때를 이렇게 회고한다.

    (주)코씨드바이오팜 박성민 대표

     

    “전통의학산업센터로 이주하면서 실험에 필요한 고가의 장비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세명대와 제천시농업기술원이 함께한 공동연구도 회사 성장에 큰 밑바탕이 됐습니다. 2012년 제천한방엑스포에 전시한 연구물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회사도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코씨드바이오팜 박성민 대표>

     

    새로운 도약, 오송 시대 개막

     2014년 오송 첨복단지에 새 둥지를 튼 코씨드바이오팜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이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것은 천연재료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 녹두,벚꽃,인삼,뽕나무 등 자연에서 찾은 재료들이 화장품 원료로 탈바꿈한다. 현재 개발· 생산중인 화장품 천연재료만 해도 2천여 종. 화장품 회사가 원하는 효능을 분석해 그 회사만의 단독원료를 개발해 오다보니, 다루는 재료의 종류도 많아졌다.여기에 한가지 추출물에서 여러 원료가 나오는 천연재료 특성까지 더해져 가짓수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지역농산물, 회사를 살리다

     미백,보습,아토피,모발 등 코씨드바이오팜이 연구하는 미용 분야는 말 그대로 무궁무진하다. 특히 각 지역의 특산품을 이용한 개발전략은 지금의 성공을 있게한 일등공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천연물에는 밝혀지지 않은 성분이 많습니다. 천연물의 부위마다, 천연물 추출방법에 따라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화장품 원료를 만드는데 이만큼 좋은 재료는 없습니다. 클로로포름,벤젠,페놀 같은 합성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천연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씨드바이오팜의 존재감을 알린 첫 번째 히트상품으로 '감마피지에이'가 꼽힌다. 청국장 실 성분인 '폴리글루타민엑시드' 성분이 피부보습인자라는 사실을 발견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획기적인 제품이 등장했다. 달팽이 점액을 이용한 화장품 원료가 그것. 국내 달팽이 점액 화장품의 70%가 바로 코씨드바오팜의 원료다.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화장품 역시 달팽이 점액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아이디어가 경쟁력이다

     박성민 대표는 그린토마토라 불리는 미숙 토마토에 주목했다. 미숙 토마토와 완숙 토마토의 성분이 다르다는 데 착안, 청원지역에서 생산되는 방울토마토를 재료로 연구를 시작했다.

     “미숙토마토에는 항산화에 효과적인 토마티딘이란 성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개발한 ‘뽕나무 버섯 균사체’를 주입해 유효 성분을 두세 배 증폭시켰습니다. 저희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창출해 낸 거죠”/코씨드바이오팜 박성민 대표

     이 회사가 갖고 있는 특허만 해도 60여개. "원료발굴과 제품개발도 중요하지만 특허를 통해 독점적 지위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박 대표는 강조한다.

    “열심히 연구해서 개발을 했는데 다른 회사가 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간의 노력은 무용지물이 되는 거죠. 물질을 선택해서 그 물질이 특허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스크리닝'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화장품 회사들 간에 분쟁으로 번질 수 있기에, 특허를 미리 확인하는 과정은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들지 않는 브레인,바이오융합연구소

    ▲ 코씨드바이오팜 부설 바이오융합연구소 연구원들

     

    ▲천연재료의 효능을 평가중인 연구원

    부설연구소 이름을 '바이오융합연구소'라 지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최근 화장품 연구개발에도 경계가 허물어 지고 있어, 화장품 연구를 통한 천연신약 개발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 박사 3명을 포함해 14명의 연구원들이 소재개발,분석,발효,평가 네 팀으로 나뉘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이 현재 진행중인 국가연구과제도 3편에 이른다.

    "우리 연구소는 고문헌을 통해 천연원료의 효능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작용까지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천연재료의 독성,가려움은 물론 미백이나 주름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우리의 관심영역입니다. 이런 점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우리 연구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코씨드바이오팜 박성민 대표

     

    비약적인 성장,국내를 넘어 세계로

     코씨드바이오팜의 주 고객은 화장품 회사의 연구원들과 마케터들이다. 원료의 장점을 연구자들에게 인지시키고 효능이 검증되면 바로 마케팅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효능, 메커니즘, 추출법 등을 통해 판로가 정해지고 이는 곧바로 매출규모로 직결된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국내 화장품 산업이 고전을 겪었지만,코씨드바이오팜은 2013년에 비해 1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규모도 지난해 100억 원을 넘어, 올해는 연 매출 150억 원을 목표치로 잡았다.

     

    코씨드바이오팜,미래가 기대되는 이유

     코씨드바이오팜은 현재 제주도로의 관계사 이전을 검토중이다. 회사 차원의 투자는 물론 기술지원과 노하우전수를 통해, 제주도에 신설될 업체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위생허가를 통해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는 중국 시장공략을 위해, "중국정부와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 중국 상해에서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세계시장 선도를 목표로 포부를 밝히는 박성민 대표

     

    “국내 바이오기업을 인수해, 인수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의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 회사는 큰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을 꼭 만들겠습니다."/코씨드바이오팜 박성민 대표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코씨드바이오팜. 끊임없는 연구와 부단한 노력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출해낸 코씨드바이오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정준규 기자  geminicjk@hanmail.net